ISA와 연금저축펀드를 운용하는 사람들에게 국내 상장 미국 지수 ETF는 굉장히 인기가 좋다. 그런데 같은 S&P500이어도 운용사에 따라 비용이 다르다. 그래서 내가 비교해서 보유 중인 종목들 위주로 소개해 보겠다.
지수 ETF 선택 시 고려 조건
여러 지수 ETF들 중에서 내가 신경 쓰는 것은 1.실부담비용, 2.순자산총액, 3.평균거래량이다.
1. 실부담비용
나는 ISA와 연금저축펀드에서 지수 ETF를 매수 중인데, 계좌 특성상 노두 최소 3년에서 수십년 동안 보유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왕이면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을 선호한다.
2. 순자산총액
ETF의 순자산총액은 ETF의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과 ETF의 현금 보유액을 합산한 금액을 뜻한다. 해당 ETF의 실제 가치를 의미한다고 보면 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장기간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종목인 만큼, 가치가 높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3. 평균거래량
S&P500
가장 대표적인 것은 뭐니뭐니해도 S&P500이다.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도 S&P500을 중시하는 만큼, 미국의 가장 인기 있는 ETF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운용사별로 등록되어 있는 ETF도 다양하다. 아래는 국내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S&P500 ETF 8종이다. 헷지나 분배금을 자동 재투자해주는 상품들은 고려하지 않았다.
고려해야 하는 세 가지 조건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1.실부담비용: RISE 미국S&P500
2.순자산총액: TIGER 미국S&P500
3.평균거래량: TIGER 미국S&P500
미국배당다우존스
1.실부담비용: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2.순자산총액: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3.평균거래량: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가 고려해야 할 세 가지 조건에서 모두 유리하다. 실제로 해당 종목은 '타미당'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인기가 많다.
미국나스닥100
나스닥100 역시 S&P500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대표적인 지수다. 그런데 역사를 되돌아보면 S&P500보다 주가 변동폭이 크다는 특징이 있다. 나스닥100의 경우, 상승과 하락이 최대 30%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S&P500이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평을 듣기도 한다.
1.실부담비용: RISE 미국나스닥100
2.순자산총액: TIGER 미국나스닥100
3.평균거래량: ACE 미국나스닥100
나스닥100의 경우, 모든 고려 조건에서 중복되는 것 없이 엇갈렸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TIGER 미국나스닥100의 주가가 다른 종목들에 비해 눈에 띄게 높다. 다른 것들은 모두 2020년대 들어서 상장한 것에 비해 해당 ETF는 2010년대에 상장되어 지금까지 판매되었기에 그만큼 가격이 오른 듯하다. 초보 투자자라면 주가가 비싼 것은 아무래도 진입장벽이 높게 느껴질 것 같다. 남은 것은 실부담비용과 평균거래량인데, 나는 나스닥은 ISA계좌에서 모으고 있기 때문에 3년 후 매도할 것이 목표여서 평균거래량이 높은 ACE 미국나스닥100을 선택했다.